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 지하화 계획과 그 영향

 

‘멈췄다 섰다 멈췄다 섰다’ 경부고속도로 지옥의 정체구간...지하도로로 뻥 뚫릴까 

1. 경부고속도로 '마의 구간'과 교통 문제

• 경부고속도로 잠원IC~한남대교 남단 상행 구간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심각한 교통 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810시, 오후 58시) **평균 시속 9㎞**로, 서울 도시고속도로 중 가장 낮은 속도를 기록.
• 서울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40~50㎞)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여 극심한 정체를 유발.

2.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배경

• 서울시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한남~양재 구간의 지하화를 추진.
• 기존 계획은 대심도(40~50m) 고속도로와 중심도(5~40m) 승용차 전용 지하도로를 이중으로 건설하는 방식.
• 그러나 공사비 증가와 안전성 문제로 인해 동·서 방향으로 우회하는 승용차 전용 지하도로를 추가하는 형태로 변경.

3. 새롭게 검토되는 지하 간선도로 계획

• 모든 지하도로는 일방향 2차선으로 구성.
• 서측 하행선: 서초중앙로와 우면동을 가로지름.
• 동측 상행선: 양재동과 강남대로를 관통하여 신사역 북측으로 연결.
• 경부고속도로 진·출입구는 양재 나들목 북쪽에 신설될 예정.
• 국토교통부는 한강을 건너 경기 고양까지 연결되는 대심도 고속도로를 별도로 추진.

4. 기대 효과

• 서울시는 현재 시간당 **평균 속도 23.3㎞**에서 지하도로에서는 68.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 경부고속도로의 통행량이 분산되면서 강남 일대 교통 흐름 개선 효과 기대.
• ‘우면산터널~용산 지하도로 계획’도 강남고속터미널 주변을 지나가 경부고속도로 통행량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5. 지하화로 인한 주변 지역 변화

• 서초2·4동, 반포1동 등은 경부고속도로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대표적 지역.
• 지하화 후 상부도로는 최소 왕복 4~6차선만 남기고 생활 도로와 연결될 가능성.
• 보행 공간과 공원 조성 가능성 높아져 주거 환경 개선 기대.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리니어 파크' 조성 계획 발표.
  • 이는 2007년 스페인 마드리드 M30 고속도로 지하화 후 조성된 리오공원에서 착안한 모델.

6. 강남고속터미널 복합개발과 인근 개발 계획

• 신세계그룹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영동선·중앙선) 재개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
• 터미널 지하화 + 주상복합 개발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
• 서초역과 반포대교 남단을 잇는 강남터미널 고가도로 철거도 논의 중.

7.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의 난관

• 공사비:
  • ‘경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 지하도로’와 ‘우면산터널용산 지하도로’ 사업비가 2조 원(2022년 기준) 추산.
  •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비용 상승 가능성 큼.
  • 국토부가 추진하는 대심도 고속도로 사업비는 별도 산정.
•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 가능성:
  • 고속터미널 복합개발, 서초동 롯데칠성음료 용지 등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

8. 경매와 관련한 영향

• 지하화 이후 개발로 인해 서초·반포·양재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 예상.
• 특히, 강남고속터미널 부지, 서초동 일대, 신사역 인근은 신규 개발 수혜를 받을 가능성 큼.
• 주택 경매 시장에서는 해당 지역 재개발 및 교통 개선 기대감으로 입찰가 상승 가능성.
• 하지만, 공사 기간 중 소음, 교통 불편 등으로 일부 상업지 임대료 하락 가능성도 고려해야 함.

 

서울시는 대형 개발과 연계하여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교통 개선 및 도시 환경 개선을 이루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관련 지역의 부동산 및 경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