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분기 아파트 일반분양, 16년 만에 최저새 아파트 품귀 우려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 시장을 돌아보면 한마디로 '공급 가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특히 일반분양 물량이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도 꽤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어요.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025년 1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총 1만235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5215가구)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 수치는 무려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분양 규모이기도 해요.
🗓️ 월별 분양 흐름 살펴보기
- 1월
공급량은 5947가구로 전월(작년 12월 1만2316가구)보다 확 줄었습니다. - 2월
다시 2371가구로 쪼그라들며 분위기는 더욱 얼어붙었죠. - 3월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4040가구에 그쳤고, 여전히 예년 수준엔 미치지 못합니다.
이렇게 월별 흐름만 봐도 전체 분양 시장이 얼마나 위축돼 있는지 느껴지실 거예요.
🏙️ 지역별 분양 현황, 서울·경기 ‘역대급 저조’
- 서울의 경우, 1분기 분양된 가구 수는 단 482가구. 그것도 전부 2월에 몰려 있었습니다.
- 경기도 역시 총 1179가구에 불과했는데요, 3월 분양 물량은 고작 65가구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지방 중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급이 몰린 모습이었는데요.
- 충남: 총 3330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약 27%
- 전북: 1703가구
- 이외에 1000가구 이상 분양한 지역은 충남, 전북, 경기 정도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경남, 전남, 제주에서는 1분기 내내 일반분양이 아예 없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이례적인 공급 부족은 신축 아파트를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에게 선택지를 줄이고, 결과적으로 특정 신규 단지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고 말했어요.
🏗️ 이달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최근에는 분양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내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꽤 커졌는데요, 이번 달 주목할 만한 현장을 몇 군데 소개해볼게요.
🔹 양주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 시공: 제일건설
- 규모: 지하 3층~지상 40층, 4개 동
- 가구 수: 702가구
- 전용면적: 70㎡, 84㎡, 101㎡
- 견본주택 오픈: 4월 11일
🔹 용인시 처인구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 시공: 현대건설
- 위치: 남사(아곡)지구 7BL
- 규모: 총 660가구, 전용 84~182㎡
-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 시공: 대우건설
- 전용면적: 59㎡, 84㎡
- 총 2043가구
🔹 부천시 원종지구 '원종 휴먼빌 클라츠'
- 시공: 일신건영
- 전용면적: 46~59㎡
- 총 255가구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 인천 부평구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 시공: 효성중공업·진흥기업
- 총 2475가구 중 1248가구 일반분양
- 전용면적: 39~96㎡, 지상 최고 45층 규모
🧭 분양 감소가 경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이처럼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신축 또는 준신축 경매물건의 인기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에는 분양시장 쪽을 바라보던 수요자들이 분양 기회가 줄자, 실거주나 투자 목적 모두를 고려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거든요.
특히:
- 수도권이나 인기 학군 인접 지역
- 전세 수요가 뒷받침되는 입지
- 준공 5년 이내의 비교적 최신 매물
이런 조건을 갖춘 경매 물건은 앞으로 입찰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입찰가 산정 시엔 지금보다 더 철저한 실거래가 비교와 수익성 분석이 필요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요즘 같은 시기엔 ‘분양 공백이 발생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 경매’를 눈여겨보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 매물이라면 더 유리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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