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부동산 시장, 왜 여전히 찬바람이 불까?

 

전국 부동산 시장 온기 도는데 강원만 여전히 냉랭, 이유는?

올해 초부터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 뉴스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특히 2월,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일부 해제가 발표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그런데, 이런 훈풍이 강원도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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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은 회복 중… 그런데 강원도는?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HBSI)’에 따르면,

• 전국 평균 지수는 85.5로 전월 대비 11.5포인트 상승했어요.
• 수도권은 84.2, 비수도권은 85.8로 모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 지수는 기준선 100을 기준으로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예상하는 사업자 비율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수치인데요.
즉, 전국적인 기대감은 확실히 살아난 모습입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오히려 83.3으로 5.5포인트 하락했어요.
다른 지역들이 기지개를 켜는 와중에, 강원도는 여전히 움츠리고 있다는 의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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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도 비슷한 흐름… 강원만 역행 중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3월 부동산 소비자 심리지수 자료를 보면 이 분위기가 더 확실히 드러납니다.

•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106 (전월 대비 +3)
• 강원도는? 96.1 (전월 대비 -4.8)

주택시장(매매+전세)도:

• 전국: 105.2 (전월 대비 +3.2)
• 강원: 98.7 (전월 대비 -3.8)

그리고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더 심각합니다.

• 전국은 84.1로 보합권 유지
• 강원도는 72.2, 무려 14.2포인트 하락했어요.

전국 흐름과 비교하면 강원 지역만 상반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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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보람 연구원은 이런 하락세를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2024년 10월에는 20포인트나 급락했던 적도 있어요. 이번 하락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강원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제의 직접적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에요.
수도권은 토허제 해제로 인한 정책 효과가 체감되면서 기대감이 상승했지만, 강원은 이 변화에서 비켜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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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앞으로 어떻게 볼까?

강원도는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한 만큼, 세컨드하우스 수요나 장기 거주형 투자처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인구 유출, 교통 접근성, 생활 인프라 부족 같은 단점도 존재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 동서고속화철도,
• 수도권 연결 고속도로 확장,
• 원주, 강릉 중심의 개발 프로젝트

이런 요소들은 장기적인 전망에서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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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매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심리지수가 떨어지고 거래가 침체되면 자연스럽게 경매 낙찰가율도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
•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쟁이 덜한 환경에서 입찰 가능
• 장기 보유 전략에 적합한 물건이 많아질 수 있음

특히 원주나 강릉, 속초처럼 향후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이라면, 지금 시점에 조용히 매물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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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동산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는 해도, 지역마다 온도 차는 상당히 큽니다.
강원도는 분명 지금은 소외되어 있는 흐름이지만, 오히려 이럴 때 기회가 숨어 있는 법이죠.
경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지금 강원 지역의 흐름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도 괜찮은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싸게 사는 것’이 아니라 ‘싼 이유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