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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전국 아파트 청약 시장, 심상치 않다…9곳 중 6곳 '청약 미달'

by 데니대디 2025. 4. 14.

 

전국 아파트 9곳 중 6곳 청약 미달…지방 분양시장 ‘빨간불’ 

부동산 시장의 온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아파트 청약 경쟁률. 그런데 최근 들어 그 수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2025년 4월) 들어 분양에 나선 전국 9개 단지 중 무려 6곳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의 차이를 넘어서, 지방 분양 시장 전반에 걸쳐 불안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요.


📌 청약 미달 단지 현황, 이 정도일 줄은…

이번 달 1일부터 13일까지 분양을 진행한 단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전
    • 선화동 참좋은아파트 (우선분양전환 후 잔여가구)
    • 판암동 참좋은아파트 (우선분양전환 후 잔여가구)
    • 도마·변동 11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 (조합원 취소분)
  • 부산
    • 동래 반도 유보라
    •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24블록)
  • 경남 창원
    • 메가시티 자이앤위브
  • 경북 포항
    •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
  • 경기 김포
    •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 충북 충주
    • 한화포레나 충주호암 (조합원 취소분)

이 가운데 창원, 대전 도마변동, 포항을 제외하고는 모집 인원보다 청약 신청자 수가 부족한 상태였다고 해요.

특히 충주의 '한화포레나 충주호암'은 총 847세대 중 조합원 취소분으로 일반에 공급된 145가구에 단 14명이 청약했다는 이야기는 꽤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이렇게 청약 미달이 반복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1. 분양가 상승
    • 자재비,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도 함께 상승 중.
    •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2. 입지의 중요성 재부각
    • 단순히 신축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선택되지 않는 시대.
    • 교통, 생활 인프라, 학군 등 입지적 가치가 중심이 되고 있어요.
  3. 금리 부담 지속
    •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태.
    • 대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분양보다 '관망'을 택하는 분위기.
  4. 실수요자의 눈높이 변화
    • 청약도 ‘무조건 넣고 보자’는 분위기보다는,
      *“이 정도면 살만하다”*는 기준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미분양 관리지역도 확대…지방 시장에 경고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달 들어 아래 5곳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했어요.

  • 경기도 평택, 이천
  • 강원도 속초
  • 전라남도 광양
  • 경상북도 경주

이 지역들은 미분양 가구 수가 1,000세대 이상이며,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이 2%를 넘는 곳들입니다.
이 지역에선 분양 보증을 받기 위해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하기에 시행사나 건설사들의 자금 운용에 제약이 생기게 되죠.


🏗 준공 후 미분양, 오히려 늘고 있는 현실

한편, 전체 미분양 수는 소폭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 전국 미분양 주택(2025년 2월 말 기준): 70,061가구
  • 준공 후 미분양: 23,722가구 (전월 대비 850가구 증가)

이처럼 신규 분양은 조심스러워지고, 기존 공급은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경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경매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흐름은 경매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 🏘 조합원 취소분이나 미분양 잔여 가구가 경매로 전환될 가능성
    • 분양이 끝나지 않거나 계약 해지가 발생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경매 시장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 📉 청약 미달 지역 = 낙찰가율 낮은 경매 매물 가능성
    • 수요가 적은 지역일수록 낙찰가율이 낮게 형성되며, 이는 실거주 또는 임대 수익을 고려한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수 있어요.
  • 🧩 정보를 쥔 자가 유리하다
    •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단순히 가격이 낮다고 덥석 잡기보다는
      주변 시세, 공급 물량, 실거주 수요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접근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청약 미달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인기 여부를 넘어,
부동산 시장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시기가 경매를 통한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있어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침착하게, 철저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준비한다면
지금 이 시장은 어떤 이에게는 위기, 어떤 이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