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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전세는 줄고 월세는 폭등… 벼량끝에 몰린 집 없는 서울 청년들

by 데니대디 2025. 4. 12.

 

한 달에 250만원 버는 청년의 현실…"월세·관리비 90만 원, 생활비가 빠듯해요"

"조금 나은 곳으로 이사 왔지만…고정지출 90만 원이 부담됩니다"

요즘 20~30대 직장인 청년들이 처한 주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서울에 거주 중인 A씨는 월 25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현재 거주 중인 원룸의 월세와 관리비만 합쳐도 매달 90만 원이 고정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과거엔 상대적으로 저렴한 1층 원룸에 살았지만, 보안 문제와 좁은 공간이 불편해 “이왕이면 조금 더 나은 곳에서 살자”며 지금의 집으로 옮겼다고 해요.
하지만 생활비를 줄여가며 버텨도 자금이 빠듯한 상황. 어머니께 보내던 돈도 줄여야 할 형편이라 말씀드렸더니 “그럴 거면 그냥 집에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 “혼자 사는 건 편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커요.”


연립·다세대 거래량 증가…투자자 중심의 반등?

최근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관련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주택군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023년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2만6214건, 전년 대비 약 20.6% 상승
  • 거래 금액은 총 9조4711억 원, 무려 22.8% 증가하며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

특히 매매 거래가 급증한 지역들을 보면,

  • 광진구: 거래량 +53.7%, 금액 +68.4%
  • 서초구: +45.6%
  • 중랑구: +45.2%
  • 서대문구: +41.7%

거래 회전율 1위는 광진구로 3.5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 증가 현상은 대부분 실수요자보다는 투자 목적이 강한 매수자들이 중심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울 월세 세입자, 전세보다 많아졌다

한편 임대차 시장의 흐름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전세보다 월세 계약이 더 많아진 것이 눈에 띕니다.

  • 2023년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는 6만2657건으로 12.4% 감소
  • 반면 월세는 7만4658건, 12.4% 상승
  •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처음으로 54.4%**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김

최근 늘어난 거래 유형 중 하나는 바로 '준전세'입니다.
보증금은 크지만 월세도 일정 부분 내야 하는 구조인데, 지난해 약 2만8309건이 거래되며 45.2% 증가했습니다.
세입자들이 전세금 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죠.

📍 월세 거래 증가율 높은 지역

  • 강서구: +35.3%
  • 관악구: +29.0%
  • 양천구: +25.7%
  • 도봉구: +20.6%

이처럼 서울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월세 거래가 늘어났으며, 전세 거래가 늘어난 곳은 **성북구 단 한 곳(0.8%)**뿐입니다.

⚠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보증금 반환 위험, 초기 자금 부담” 등의 이유로 월세 선호 현상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서울시, 청년 위한 ‘중개보수+이사비’ 40만원 지원

서울시에서는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인데요.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되어왔으며,
현재까지 총 1만7974명의 청년이 평균 30만 원가량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2024년 지원 수혜자의 특징을 보면,

  • 수혜자 중 85%는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 주거 취약지에 거주
  • 주로 20대(70.4%), 여성(67.5%)
  • 거주형태는 원룸이 69%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더 확대됩니다.

  1. 전세사기 피해 청년
  2. 가족돌봄 청년
  3. 청소년 부모
  4. 자립준비 청년은 만 39세까지 신청 가능

◀온라인 신청 하기▶

https://youth.seoul.go.kr/index.do

🗣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경매시장에도 미칠 수 있는 변화는?

현재의 주거 흐름은 단순히 월세 세입자만 늘어난 게 아닙니다.
매수는 어렵고 임대는 비싸다는 이 복합적인 상황은 경매시장에 꽤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경매 투자 혹은 실거주용 매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 월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 향후 수익형 부동산 수요 증가 가능성
  • 전세가 꺼지는 상황에서 다세대주택 공급량이 넘친다면 → 낙찰가가 낮아질 여지도 있음
  • 전세 사기 등으로 인한 명도 리스크 감안해도 실입주를 전제로 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 가능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월세 거래가 활발한 관악구, 강서구, 도봉구 같은 지역의 다세대·연립주택 경매 물건들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특히 낙찰가율 80% 이하이면서 실거주 가능한 상태라면, 현 시점에서 충분히 접근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