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미분양은 늘어나도 ‘하이엔드 신축’은 잘 팔리는 이유? 부산·대구 고급 아파트 시장에 불붙었다

 

 

 

지방 부동산 양극화 속 '하이엔드 신축 아파트' 인기…부산·대구 고급 수요 몰려 

요즘 부동산 시장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전국적으로 미분양 증가나 거래 침체 이야기가 많지만, 한쪽에선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지방광역시 중심의 고급 신축 아파트 시장입니다.

예전 같으면 지방에 40~50억짜리 아파트가 팔린다는 소리에 "말도 안 돼!"라고 했을 법한데요, 실제로 거래가 되고 있고, 그 수요도 탄탄하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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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고급 아파트 신고가 갱신

먼저 부산 해운대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 **엘시티 더샵 전용 186㎡**는 무려 49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 2011년에 지어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57㎡**도 지난달에 29억원에 손바뀜 되었고요.

놀랍지 않나요?
부산 전체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다소 하락세라고 하지만, 바다 조망 가능한 해운대 고급 단지들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실수요자와 고소득층의 니즈가 집중되다 보니 오히려 신고가 경신이 이뤄지는 중입니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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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구, 프리미엄 입지 아파트 인기

대구 쪽도 상황이 비슷해요. 대표적인 부촌인 수성구에서는 작년 여름 이후로 신축 고급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 118㎡**는 21억원에 거래되며 지역 최고가 기록을 썼고,
• 같은 시기 **수성범어W 전용 84㎡**도 14억7000만원에 신고가 거래가 됐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단순히 "신축 아파트"가 아니라 입지가 뛰어나고,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단지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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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상반기, 하이엔드 분양 단지 주목

앞으로 분양 예정인 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 대구 – 어나드 범어

• 포스코이앤씨가 수성구 범어동에 선보이는 단지예요.
• 전용 136~242㎡, 총 604가구 규모로 꽤 큰 단지이고,
•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까지 포함된 복합단지입니다.
• 5월 분양 예정

✔️ 부산 – 르엘 리버파크 센텀

• 롯데건설이 해운대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을 개발해 대단지로 조성합니다.
• 전용면적 84~244㎡, 총 2070가구
• 입지, 브랜드, 조망권까지 삼박자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 6월 분양 예정

✔️ 부산 – 남천써밋(가칭)

• 수영구 남천동, 바다와 맞닿아 있는 입지입니다.
• 총 845가구, 광안대교와 광안리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는 구조
• 일부 고층 세대는 3.3㎡당 7000만원 분양가 예상까지 나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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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량 회복 + 미분양 물량 감소

이런 프리미엄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요.

• 부산:
  • 1월: 1537건 → 2월: 2059건 → 3월(16일 기준): 2506건
• 대구:
  • 1월: 1305건 → 2월: 1731건 → 3월: 1995건

심지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비슷하거나 앞서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 중입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단순히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것보다는, 수요가 고르게 퍼지지 않고 특정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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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시선] 경매 시장에서의 시사점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양극화 흐름은 경매 시장에도 분명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1. 핵심지 고급 단지의 경매 물건은
   • 감정가보다 높은 경쟁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 입찰자가 많아지고, 낙찰가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죠.
2. 반면, 외곽이나 오래된 중소형 아파트는
   • 유찰을 반복하며 저렴하게 낙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런 곳은 임대수익 또는 실거주 전략이 필요하겠죠.

즉, 앞으로는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보다는,
지역의 흐름을 잘 읽고, 목적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 중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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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부동산 시장을 단순히 “위기”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기회'로 만드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입지, 브랜드, 조망, 구성까지 갖춘 하이엔드 아파트는 계속 주목을 받고 있고,
반대로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역도 분명 존재합니다.
경매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지금은 '판단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