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다 잠겼는데 홀로 멀쩡한 집…“父가 알려준 방법 덕분”
며칠 전, 미국 테네시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소식을 접하셨나요?
남부와 중서부 지역 전체가 기록적인 폭우에 휩싸이면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테네시주의 작은 마을, 보고타(Bogota) 지역은 말 그대로 ‘물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단 한 채의 집만이 물에 잠기지 않은 채 서 있었어요.
SNS에 올라온 항공 촬영 영상에는 온통 흙탕물에 잠긴 마을과,
그 중앙에 고립된 듯하지만 멀쩡한 집 한 채가 눈에 띕니다.
잔디며 나무며 수영장까지 온전히 보존된 이 집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눈을 의심했다고 하네요.
이 집의 주인은 32살 농부 터커 험프리(Tucker Humphrey).
그는 아버지에게 배운 대로, 수년간 굴착기로 집 주변에 흙을 쌓아
높은 제방을 만들어왔고, 결국 그 노력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겁니다.
터커는 “특별한 건 없다. 단지 아버지가 가르쳐준 대로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고 해요.
하지만 이게 정말 평범한 일일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그만두었을지 모를 일을
그는 수차례에 걸쳐 보완하고 강화하며
약 2m 높이의 방어 벽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 말로는 단순한 흙더미가 아니라,
**물의 흐름과 배수까지 계산된 일종의 ‘홈 다이크(Home Dike)’**라고 해요.
영상을 본 사람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 실화냐”,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며
감탄을 쏟아냈고, 현재 영상 조회수는 170만 회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터커는 앞으로 더 큰 홍수가 와도 이곳을 지킬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9m 높이의 제방도 쌓을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족이 남긴 지혜와 땀’이란 게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 느끼게 되더라고요.
우리는 종종 거대한 시스템이나 장비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은 작은 실천이 진짜 재난을 막는 힘이 되는 것 아닐까요?
요즘 날씨도 불안정하고,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도 점점 늘고 있는 만큼
우리 삶도 어느 정도는 스스로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이 이야기처럼 말이죠.
'쉬어가는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생 침팬지도 술을 마신다? 발효된 과일로 유대감을 쌓는 ‘자연 속 파티’ (0) | 2025.04.22 |
---|---|
555m, 123층 오르는데 18분32초 걸렸다…이색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성황 (1) | 2025.04.20 |
‘7세 고시’가 불러온 한국 조기교육의 그늘…이대로 괜찮을까요? (1) | 2025.04.18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그리고 '롱코비드' 후유증 정리 (0) | 2025.04.15 |
🍺 서울 성수동에서 만나는 맥주 체험! 카스 팝업스토어 '카스 월드' (5) | 2025.04.12 |